서명(署名)은 자기의 이름자를 약간 변화시켜서 공증하는 문서 등에 싸인한 것을 말하고, 수결(手決)은 자기의 이름자나 아니면 별도의 글자를 추상화시켜서 문서 등에 싸인한 것을 말한다. 서명은 보통 착명(着名)이라고도 하며 수결(手決)은 수례(手例)·화압(花押)·착압(着押)이라고도 한다.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없는 관계로 확증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다음의 몇 가지 측면은 주목될 사항들이다.

첫째, 조선 초기부터 중기에 이르는 때에는 서명(署名)과 수결(手決)이 함께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대략 조선 중기에 들어서면서 서명(署名)은 중요한 공공 문서에만 사용이 되고, 명문(明文)이나 분재기(分財記) 등에는 수결만 사용하게 되었다. 수결은 일심결(一心決)이라고 불려졌는데, 그 특징은 "一"자를 가로나 세로로 길게 긋고 그 상하에 선이나 기타 점 등을 찍어서 "一心"의 두 자를 내포하게 한 것이다. 이 일심결은 어떤 사안에 있어서 오직 한마음으로 조금도 사심(私心)이 없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문서에 있어서도 서명(署名)은 공적이고 중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 중에 내사기(內賜記)에 표현된 서명(署名)을 들 수가 있다. 지금까지는 그것을 수결(手決)이라고 했지만, 이는 잘못된 말이다. 수결은 명문(明文)이나 분재기(分財記)처럼 어떻게 보면 재물 등과 관계되는 세속적인 것에 사용되었을 뿐이고 공식적인 것에서는 서명(署名)만을 사용한 것이다.

둘째, 상(喪) 중일때는 수결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상불착(喪不着 ;상중(喪中)이라서 착압(着押)하지 않는다)"이라고 문서에 게재를 했는데, 아마도 우리 조상들은 효(孝)를 중요한 미덕으로 삼아서 감히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잡스러운 매매 계약을 하는 것은 큰 불효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셋째, 수결은 앞서 지적하였듯이 이름과는 별도로 일심(一心)의 글자를 추상화 시켜서 자기의 싸인을 만들었고, 서명(署名)의 경우는 어떻게든 자기의 이름자를 기본 바탕으로 해서 싸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심결(一心決)도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의 이름이나 자(字)·호(號)에서 응용하여 만들었다.

넷째, 이들 서명(署名)과 수결(手決)은 양반이나 중인 혹은 평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문자를 모르는 계층일 경우에는 이를 사용할 수가 없었으며, 여자일 경우에도 사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반드시 규칙화 된 것은 아니다. 아주 드물지만 노비(奴婢)이면서 수결을 한 경우가 있고, 유학(幼學)이라고 쓰고서는 수촌(手寸)을 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보편적으로 천민이나 여자들은 수결이나 서명을 할 수 없었다.

이상은 우리나라에서의 서명과 수결에 대한 연구결과인데요.

서양에서는 도장이라는 것보다는 펜과 종이가 전해지면서 (중국에서 전해짐)

애시당초 싸인문화가 발달되어 온것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도장문화가 발달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쓰이는 서명등도 조선초기부터 쓰이던 것이었죠.

대체로 계약할때쓰이는 것이나 공적인 문서를 쓸때 쓰이는게

구별되긴 했지만 조선초때부터 광범위하게 쓰인걸로 보아

그 이전부터 쓰인것이 확실시 됩니다.

참고문헌으로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발행된 생활문화와 옛문서 (1991)을 찾아보시면

수결과 서명에 관한 자료들을 볼수 있습니다.